구 곤피라 대극장은 1835년에 세워진 일본의 전통 연극 ‘가부키’ 공연을 위한 건축물이다. 메이지 시대 이후 수차례 수리를 했으며 1972년에는 대규모 수리와 더불어 현재의 장소로 이축했으나 그 설비와 규모에 있어서 건축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. 건물 내부에는 1, 2층에 객석이 있어 약 740명을 수용할 수 있다. 1층 객석에는 좌우 객석 사이에 배우들이 지나며 연극을 선보일 수 있는 통로인 ‘하나미치(花道)'가 있어 관객들은 하나미치를 지나는 배우들을 더욱 가까이서 볼 수 있다. 무대 중앙에 설치되어 있는 회전 무대는 무대 중앙을 원형으로 도려낸 자리에 둥근 판을 설치하여 무대 아래 공간에서 사람이 직접 돌리는 가부키 특유의 장치로써 공연 중 무대 배경을 자연스럽게 바꾸기 위해 사용되며 무대의 시각적 변화를 주는 역할을 한다.
현재도 매년 4월이 되면 가부키 공연 무대로 사용되고 있으며 그 시기기 되면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. 당시의 번영과 활기를 오늘날에 전하는 중요한 건축물이다.